내 살림은 욕망의 결과물인가 필요의 결과물인가?
스스로 곰곰이 판단해 보면 내 살림은 욕망과 필요, 비교 부러움의 결과물인 듯하다.
필요에 의해 구입했다고는 하지만 갖고 싶다는 욕망이 크게 작동했고, 주위를 둘러 비교해 보니 샘이 나서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필요에 의함은 내 능력 범위 내에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장만한 생활필수품이고
욕망에 의함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이 시켜 저지른 결과물이다.
그러나 사람 사는 세상에 필요와 욕망뿐만이 아니라 주위와의 비교, 시샘, 부러움 등의 결과물도 있다.
필요에 의한 결과물들은 쓸고 닦고 아끼며 매일 사용 중이고
욕망에 의한 결과물들은 내 마음을 만족시켜 주지만 어쩐지 허전하고
비교, 시샘, 부러움의 결과물들은 어쩌자고 그랬을까 하며 볼수록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다.
물건을 구입할 때는 필요에 의해야지 그 쓰임새가 제대로 쓰이고 오래가고 또 정이 든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아두고 사는 것은 그 필요성을 망각하게 만들고 내 스스로가 물질의 울타리에 갇혀 물질의 노예가 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니, 최소한의 생활로 자신을 찾는 것이 물질의 풍요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겐 정신적 평온과 자신을 돌아보는데 필요하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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