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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by 베짱이 정신 2023. 1. 13.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제목이 너무나도 거창하다. 뭐 곧 죽을 일 있나 이렇게 간절하게 호소하게?

그렇다. 청춘시절에는 사랑밖엔 모르고 이 사랑 아니면 내 삶은 없을 것 같고 가슴 터질듯한 고통이 밀려오니까. 아름다운 사랑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 간의 불타는 사랑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지.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며 부르는데 어찌 사랑하지 않겠는가. 죽도록 사랑해야지.

 

그대는 이런 애절하고 가슴저리는 사랑을 해봤는가?

한평생 살면서 이런 사랑해 보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아무나 하는 사랑이 아니다. 비록 짝사랑 일지라도. 사랑하는 감정만 가지고는 이 험난한 세상을 살 수가 없기에 닥쳐올 여러 가지 상황을 고민하는데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랑만 먹고살 수는 없으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맞이할 현실적 고통을 차마 볼 수가 없어 사랑하는 마음을 접어야만 하는 그 참담함. 생존문제가 아주 커다란 장벽이 되어 가로막는데 이걸 어찌 넘을 것인가. 사랑이면 다 해결될 것 같아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의 구렁텅이에 같이 빠져 고통 속에 허우적거릴 수는 없다. 이건 사랑이 아니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괴롭히는 것이다. 사랑하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하니 가슴 아픈 사랑이 속출할 수밖에 없지.

 

그래도 좋다. 내 젊은 날의 청춘을 다 바쳐 사랑할 상대가 있다는 것은 희망이고 이 세상을 버텨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다. 청춘 시절에 이렇게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고마운 일인 것이다. "내 생애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해 주오"라는 외침이 너무나도 가슴 깊이 파고든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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