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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너그러운 어른이 되고 싶다

by 베짱이 정신 2023. 2. 16.

너그러운 어른이 되고 싶다

 

너그럽다는 뜻은 옳고 그름, 잘잘못을 세세하게 따짐이 없이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로 관대하다와 같은 의미다. 나이가 들면 너그러워져야지 고약하게 행동하고 체신머리 없이 고집쟁이에 벽창호 늙은이가 되기를 바랄까? 여유있고 품위있는 어른이 되고 싶은게 누구나의 소망일 것이다.

 

그럼 우리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회적 관계와 인간관계가 너그러워져 왔을까? 아니면 더욱 각박한 관계가 되어왔을까? 물어볼 것도 없이 각박해져 왔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예전 농경사회였을 때와 지금 고도화된 정보 산업화 시대와는 천지차이가 난다.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생존이 위협받고 인간답게 살기가 어려워지니 즉, 70~80까지 일을 안 하면 살 수 없는 사회로 진행이 되니 몸이고 마음이고 너그러워질 틈이 어디 있겠는가.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태도도 너그러워지지 당장 생존의 위협에 닥쳤는데 너그럽게 산다? 이건 꿈같은 이야기다. 그렇다면 나이 든 사람만이 너그러워져야 되는가? 아니다. 누구나 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나마 나이 든 사람들이 아무리 그래도 경제적으로 조금 안정되었으니 너그런 마음을 더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 나이와는 상관없다. 각 개인의 도량 차이다.


너그러운 어른이 되고 싶어도 당장 나의 생존이 문제이면 너그러워질 수가 없다. 이래서 사회보장이 필요하고 기본소득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60 넘게 살아왔으면 잘했던 잘못했던 이 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한 것인데 60 넘어서까지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산다는 것은 비극이다. 이러하니 이 사회에 어른이 자리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누군들 너그러운 사람이 안되고 싶을까?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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