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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아직도 더 갖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나요?

by 베짱이 정신 2023. 2. 13.

아직도 더 갖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나요?

 

그래요. 사람이라면 게다가 젊은 청춘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이 새로운 것뿐 아니라 모든 것을 더 가져 풍요롭게 살고 싶고 모험적인 일을 폼나게 하며 어깨를 으쓱하고픈 게 당연하죠. 이 넘치는 정열과 투지, 꿈과 희망이 인류문화를 이렇게 진보하게 만들었지요. 인간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정말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때가 있듯이 나이가 들면서 진취적이고 활력이 넘치던 모습은 사라지고 조금 덜 모험적이고 불안정한 것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생활이 주는 의무감에 자발적으로 변하게 되는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젊어서의 욕망이 꿈틀댑니다. 습관이 되어 자리 잡은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 들었어도 여전히 청춘의 욕망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현실적인 생활의 무게에 눌려 그 욕망을 내려놓고 내 환경 조건에 맞춰 시계추처럼 살아갑니다.

 

생물학적 나이가 들었는데도 그 사회적 욕망을 포기 못하고 허공을 헤매는 사람들을 보면 신체와 정신이 불일치된 탐욕의 덩어리처럼 보입니다. 그만 다 내려놓고 자연의 이치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 나이인데 여전히 부정하며 청춘처럼 살아가지만 몸은 이미 늙은이라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소홀했던 자신에게 충실하고 그동안 고생한 자신에게 보상해 주며 인생을 정리하는 나이인데도 말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헛소리에 속지 말고 그 나이값을 못함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맞춰 역할을 하며 사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 나이대에 맞는 옷을 입고 사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움켜쥐고 젊은이들을 숨 막히게 할 것입니까? 시대착오적인 옹고집과 반문명적이고 반시대적인 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시대는 폭풍처럼 변해갑니다. 변화를 막아서고 시대역행의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늙은이들이 늙은이답게 행동해야 사회가 바르게 섭니다. 이게 늙은이들에게 시대가 부여한 마지막 의무입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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