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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시간

노년의 여유있는 삶을 위하여

by 베짱이 정신 2022. 12. 7.

노년의 여유 있는 삶을 위하여

 

누군들 복잡하고 바쁘게 살고 싶을까?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여유 있는 생활을 원한다.

그럼 그 여유에는 어떤 여유가 있을까?

경제적 여유, 시간적 여유, 정신적 여유 등등이 있는데 어느 것 하나 혼자 만으로는 여유를 누리기 어렵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여유 있는 삶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일평생 경제적 여유를 갖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늙어 은퇴하면 가진 거라고는 허공에 매달린 집 한 채뿐, 그것도 잘해야 겨우. 은퇴하는 순간 은퇴 거지가 될 확률이 엄청 높은 게 우리의 현실이니 늙어서도 여유를 갖기가 어렵네.

 

그럼 경제적 여유를 가질 때까지 늙어서까지 죽어라 앞만 보고 일해야 할까? 난 아니라고 본다. 젊어서부터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여유 있는 시간을 찾고 소박한 여유를 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중에 돈 벌면 여유 부리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까운 젊은 시절, 애들과의 추억 등은 다시 만들 수가 없이 소중한데 그걸 언제 어디서 찾겠다는 것인가? 너무나도 큰걸 잃어버리는 것이다.

 

여유 있는 삶이란 경제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진정한 마음의 여유도 나오고 행동 또한 여유가 배어 나오는 것이다. 아껴 쓰고 저축하면 마음의 여유도 생기니 조금 부족해도 행복한 미래가 있기에  오늘을 여유 있게 살 수가 있다. 물론 국가의 복지제도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철저하게 갖춰지면, 국가가 노후를 안심시켜 준다면 한결 마음이 놓이며 더 여유 있게 살 수 있다. 그러나 크게 기대하지는 말자.

 

여유 있는 삶이나 여유 없는 삶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드는 것이다. 젊어서 흥청망청 소비하는 것보다는 저축하고 대신에 자연을 찾아 여유를 누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이 될 것이다. 젊어서 저축한 결과로 노년에 여유 있게 맛난 것도 먹고, 친구들과 밥 한 끼 나누고, 손자들에게도 용돈을 주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그런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은가?

 

돈이 많아 넉넉하게 쓸 수 있는 노년기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과연 몇이나 이런 경제적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릴 것인가? 별로 없다. 그러면 부러워만 할 것인가? 방법이 있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며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노년의 얼굴에 평화와 사랑이 꽃피워 아름답고 누구나 존경하는 노년기를 맞을 수 있다.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현명하게 나누고, 마음이 넉넉하고 포근한 사람이 되도록 정신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지는 것이 여유 있는 노년의 삶이 아니겠는가?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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