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고 물으면
내게 술을 뭐할라고 어찌 그리도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으면?
맛난 음식이라서 좋아합니다라고 말하지요.
당신에게 당신은 어째 그리도 곱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라나요?
뭐~ 타고난 미모라 어쩔 수가 없지요라고 말하시려나?
내게 하루 세끼 다 찾아 먹습니까라고 물으신다면?
할 수 없이 먹는다고 말하지요.
왜 할 수없이라는 말이 나옵니까라고 또 물으시면?
안 먹으면 존경하는 부인님께 혼나니까라고 말하지요.
그게 자랑인지 팔불출인지 재삼 물으신다면?
꼭 대답해야 되냐고 반문하지요.
그렇습니다.
자꾸 왜냐고 물으시면 세상에는 우문현답, 현문우답이 참으로 많아서 세상은 재미있다고 말하렵니다.
제 아무리 고달파도 그 고통 다 지나가고, 아름답던 꽃도 열흘이 지나면 시들해지듯 모든 게 때가 있습니다.
이때를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상황을 즐기려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게 이 세상을 현명하고 즐겁게 사는 비결입니다.
- 광법 거사 -
'사색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고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자 (0) | 2022.12.08 |
---|---|
조화와 부조화 (1) | 2022.12.07 |
노년의 여유있는 삶을 위하여 (0) | 2022.12.07 |
언젠가 떠날 세상에 살면서 (0) | 2022.12.07 |
만남 (0) | 2022.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