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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늙음

by 베짱이 정신 2021. 9. 8.

늙음

아. 짧구나. 인간의 생명이여
백세에 이르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결국은 늙어서 죽는 것을.

사람들은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물건으로 해서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언제나 갖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변(變)하고 멸(滅)하게 되기 마련임을 알고 집착에 머물러 있지를 말라.

내 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내는 자는 근심과 슬픔, 그리고 인색함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안온함을 깨달은 여러 성자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다.

싫어서 물러나 행을 닦는 수행승은 멀리 떨어진 곳을 즐겨 찾는다.
그가 생존의 영역에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자는 일체의 것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도 않는다.
슬픔도 인색함도 그를 더럽히지 못한다. 

사악을 쓸어 없앤 자는 보고 배우고 사색한 어떤 것에도 집착하거나 생각하는 일이 없다. 
그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깨끗해 지러고 하지 않는다.
탐하지도 않으며 탐욕에서 떠날 일조차 없다.

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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