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사람 없애는 방법
사람 살면서 늘 성인군자처럼 살 수가 없다. 그렇다고 늘 내 성질 다 부리면서 내 맘에 안 든다고 싸우면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살면서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미워하는 사람이 왜 생길까? 그것은 내 생각과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미운 마음이 드는 것이고 그것이 자꾸 쌓이게 되다 보면 생각만 해도 미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럼 그 미워하는 사람을 어떻게 할까? 죽여? 어림없는 소리지요.
그렇다면 상대를 변화시키면 좋겠는데 전혀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못 바꿉니다. 상대도 나에 대해 마찬가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이 괴로움을 해결할까? 저 인간을 안 볼 수는 없고 계속 봐야 되는데 미워 죽겠으니 참 미칠 노릇이지요?
미워하는 사람을 없애기 전에 나를 죽여버리세요. 내가 품고 있는 원한 증오 미움 따위를 날려버리세요. 한 방에 날려버리면 좋으련만 그것은 또 인간이기에 그리 안됩니다. 하나씩 하나씩 원망하고 증오하며 미워하는 마음을 그 반대의 마음으로 다스려 나갑니다. 저 인간 때문에 괴로워 못살겠는데 이제는 저분 덕분에 내가 넓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고맙습니다라고 생각을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즉, 내가 미워하는 인간을 처치할 생각보다 먼저 내 안의 번뇌를 없애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립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도 그와 같은 점이 있는데 상대에게서 더 크게 보이고 또 나 자신이 싫어하는 그 짓을 하니까 더욱 화가 나고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 마음속 번뇌를 먼저 없애야 되는 것입니다.
- 광법 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