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에 초월할 수 있을까?
내가 세속을 떠난 도사가 아닌 이상 어찌 세상 일에 초월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나라는 존재는 세상 만물 모두와 얽히고설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세상 일이 다 내 문제인데 어찌 초월할 수가 있겠는가?
우리 모두가 옳다고 믿어 온 것이 도덕이고 규범이며 상식이 아닌가?
이런 것을 어기면서 나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나서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지.
나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얻어먹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나서지 않는 것이다. 그럼 이런 두려움은 어디서 왔는가? 못되고 나쁜 놈들이 만든 공포심 조장 때문이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나? 어디든 구더기와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집단 지성으로 어떠한 위기도 돌파해 왔다.
세상 일에초월하여 독야청청하며 아무 걱정 없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만... 우리 인간의 삶은 세상 일에 초월할 수가 없다.
그렇다.
나의 안전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에 어느 누구나 문제 해결의 당사자가 된다. 그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러나 마음만이라도 세상 일을 초월하여 사는 것처럼 자신을 다스리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세상살이의 묘미이며 누구나 하고 겪어야 하는 일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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