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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양

습관의 역설

by 베짱이 정신 2023. 1. 4.

습관의 역설

 

 

인간이란 참 고귀하면서도 알면 알수록 신비한 동물임이 틀림없다.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뭔가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거는, 다른 동물들이 봤을 때는 정말 이상한 동물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러하니 인간이 지구의 주인처럼 행세를 하고 온 지구를 못살게 다 파해친다.

 

그럼 인간이 처음부터 이렇게 파괴적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살아오면서 쌓인 삶의 지혜와 환경변화가 인간을 더욱 진취적인 동물로 만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해보니 좋으니까 계속 그렇게 습관처럼 하다가 다른 방법이 나오면 또 그걸 습관처럼 쭉 해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과 달리 윤리, 관습, 문화, 기술이 생겨난 것이고 또 그걸 안 지키는 자에게는 도덕적 징벌이 내려지기도 했고 오늘날에는 법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 살게 된 것이다.

 

개인도 보면 도덕과 관습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각자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제 각각이라 어떤 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어떤 이는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고, 어떤 이는 약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기고, 어떤 이는 난폭운전과 음주운전을 하고, 어떤 이는 무뚝뚝하고 거만하게 사람을 대하고, 어떤 이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잘난 체를 하고, 어떤 이는 받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욕심쟁이가 되어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사소하게 보이지만, 이러한 행위들이 쌓이고 쌓여 정형화된 행동으로 나타날 때는 참으로 모두가 괴롭힘을 당하는 결과에 다다른다. 즉, 습관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별것 아닌 것처럼 영향이 미미했으나 그런 행동을 반복할수록 더 탄탄해지고 쌓여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은 날마다 그 습관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줄을 모른다. 그러니 우리가 못된 사람을 욕할 때 "생긴 대로 논다."라고 하기도 한다.

 

당신이 만든 이 습관이 당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도 하고 삼류 양아치로 보이게도 한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할까? 바로 내 자신일 뿐이다. 내가 그 습관을 만들었고 더 탄탄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익숙해진 당신의 습관은 당신이 만들었지만, 그 습관이 지금의 당신 모습을 만들었다. 

 

습관은 당신을 흥하게도 할 수 있지만 망하게도 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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