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갈 것인가?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生老病死). 그렇다면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야 되는가?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영원한 숙제이지만 그 답은 본인만이 알고 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그 흔적이 자세히 보이는데 그 모습이 자기가 아니라고 억지로 우기고 부정하니까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남은 허수아비처럼 사는 것이다. 지금까지 바르게 살아왔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런가? 못된 짓도 하고 남을 속이기도 하고 속으로 욕도 엄청했을 것이니 참 허물 많은 인생이지요. 지금부터라도 참회하며 하나하나 고쳐 나가면서 바르게 살기를 다짐하고 노력하면 남은 앞 날에 희망의 꽃이 핀 아름다운 인생길을 걷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도 왜 그 길로 가지 못할까? 진정 모른단 말인가? 모른 척하며 탐욕스러움을 못 버리는 것인가?
죽음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길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몸인데 나쁜 놈이었다는 소리 듣는 것보다는 사람답게 살다가 죽어야 이 생을 산 보람이 나겠지요. 그래서 매일 명상을 통해 죽음 앞에 선 내 모습을 냉정하게 보고, 스스로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 나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죽음과 사후,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 역시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니 마음의 정리, 주변 정리를 미리미리 해 두는 것이 좋겠다. 갈 때만큼은 모두 다 비우고 가야 하니까.
- 광법 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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