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야 잘 죽는다
누군들 폼나게 잘 살고 싶지 않을까.
그런데 잘 살기가 참으로 어렵다.
잘 산다는 게 뭔가?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상식에 어긋난 짓 안 하며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살면서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작은 집이나마 내 공간에서 밥걱정 안 하고 사는데 왜 이리도 뭔가가 허전할까?
내 마음이 아직도 욕심으로 가득 찼나?
아니면 아직도 채우고 만들어야 할 것이 많아서? 삶에 미련이 남아서 그런 것인가?
잘 사는 것 참 어렵다.
잘 살아야 잘 죽는다고 하는데 잘 죽기는 글렀나 보다.
그래도 잘 죽기 위해 노력은 해봐야지.
매일 이별연습을 하면서 내 생각과 주변을 정리하며 떠날 때 미련 없이 가야지.
마지막에는 서로 미움과 아쉬움 없이 덤덤하게 헤어질 수 있게 해야지.
죽어가면서 골 아픈 이야기를 떠넘기지 말아야지. 그저 고마웠다고만 말해야지.
고민거리 안 떠넘기고 훌훌 다 털고 가는 게 잘 죽는 것이겠지.
그래 잘 죽기위해 잘 살아보세.
- 광법 거사 -
'사색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생활을 도를 구하듯 살자 (0) | 2022.12.27 |
---|---|
비운다, 채운다며 무엇을 비우고 채웠는가? (0) | 2022.12.26 |
인생은 장거리 의무적인 여행 (1) | 2022.12.22 |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갈 것인가? (0) | 2022.12.21 |
인내의 열매 (0) | 2022.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