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들어주기

이야기 들어주기

 

말의 홍수시대, 진실은 보여주지 않고 겉만 번드르르한 말의 성찬,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말만 열심히 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건 아마도 적자생존 각자도생의 밀림 속에 내던져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이자 공격일 것이다. 

 

옛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였는데 여기에는 진실과 진심이 담긴 말이라야 감동한다는 뜻일 것이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은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는 내가 먼저 말을 해버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내가 먼저 말을 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호전적인 대화법이 주를 이루다 보니 말이 공격적이 되고 인상을 쓰며 싸우듯 하는 대화법이 만연되었나 보다.

 

대화의 기본은 우선 상대의 말을 들어주기에서 시작한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서 공감해야 진실되게 정이 오가는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나만이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생각만 옳은 것이 절대 아니다.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고 나서 말해도 안 늦다. 뭐가 그리 바빠서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가로채서 내 말을 하는가? 

 

입이 모든 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말은 신중해야 한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아주 무서운 상황을 만들 수가 있다.

아무리 할 말이 많아도 먼저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나서 내 말을 하되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똑바로 인식하며 말해야 한다. 많은 말을 하는 것보다는 한마디를 하더라도 진정을 담아 말하자.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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