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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웃고 살아요

조폭 호랑이

by 베짱이 정신 2014. 4. 16.

조폭 호랑이

 

어느날 토깽이가 산길을 걷고 있었는디,
그런데 갑자기 호랭이가 토깽이앞에 떠억 나타나부럿당께 !


놀랜 토깽이가 깜짝 놀라 줄행랑칠려고 폼을 잡다가
그만 호랭이한테 잡혀부럿거든...

토끼가 말했지

" 야 이 임마야 ! 한번만 살려주랑께!!"

호랭이가 대답했지

" 머시라? 이 토깽이 쉐키 시방 머시라고 혔냐?" 

그래, 호랭이가 토끼를 주댕이로 콱 물어서

한입에 삼켜버릴려고 했당께...

그 순간 토깽이가 말했지...
"잠깐만, 이 새꺄!"

호랭이가 흠칫 놀라 말했지...

"요런 싸가지 없는 토깽이를 좀 보소?

이눔이 간땡이가 확 부서부럿능갑네? "

그리고는 토깽이를 확 깨물어버릴려고 했지...

토깽이가 침착하게 말을 했지...

" 내 칭구 중에 말야, 쌈질 증말  잘하는 눔이 있는디,

고놈허고 함 붙어볼래? 임마!!" 

그 말을 들은 호랭이가 깜짝 놀래부렀거든...

실은 호랭이는 자기가 동물의 왕이라고

언제나 뽐을 내고 있었는디, 그 토깽이의 말에

자존심이 솔찬히 상해부럿거든...

그래 호랭이가 정색을 허고 말했지...

"고노무 쇄키 시방 어딨당가, 당장 디꼬 와봐!!"

토깽이가 말했지...

"야 임마, 그럼 내 뒤를 따라와 봐! 고놈 붙여줄탱게로..."

토끼는 콧노래를 부르며 여간 자신만만했는디,
실은 토깽이 친구란 놈이 사자였당께...
그래서 토깽이는 호랭이를 사자굴로 데리고 갔당께...

토깽이는 사자한테로 가서 말했지...
"이 친구야, 어떤 싸가지없는 쉐키가
지가 왕초라고 까부는디, 니가 좀 만지줘라 잉?" 

그 말을 들은 사자도 엄청 놀래부렀제...
실은 사자도 자기가 동물의 왕초라고

그렇게 늘 생각해오던 참이었거든...

사자가 씩씩거리며 말했지...

"고노무 쉐키 어딨어? 고 존많헌 쉐키

오늘 콰악 물어 쥑여불랑게..."!

토끼가 말을 했지...

"고놈 시방 밖에 있당께, 가서 콱 해부러라!"

그런데 어째야쓰까...사자가 호랭이를 보더니

똥이 빠져라 도망을 쳐버리는거 아닌가?

토끼는 어이가 없어서

사자 뒤를 따라가며 사자에게 물었지...

"야 임마, 미친 쉐키야!! 왜 도망질이여?"

그때 사자가 헥헥대며 말했지...

"야 임마, 고놈 몸에 알록달록 문신 봤냐?

고놈 조폭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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