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질문을 누구나 스스로에게 해봄직하다.

그때도 지금과 같이 많은 걸 알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거라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지나갔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기에 단지 현실 생활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한 위로다.

이는 현실의 건강한 정신생활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지나간 과거의 아쉬움을 달래며 현재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사랑도 미움도 욕망도 부와 명예도 부질없다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난 어떤 선택을 했었을까?

부와 명예 지위가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훨씬 많음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생각에는 국경이 없고 한계가 없으니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것도 좋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여행하고, 더 용감하게 살았으리라.

더 많이 사색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들의 장단점보다는 존재 자체를 기뻐하며 더 깊게 우정을 나누었으리라.

이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더 많은 행복을 나누며 살아갔으리라.

 

그러나 시간은 흘러갔다. 되돌릴 수는 없는 시간이다.

그렇지만 지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겸손해지고 사랑과 감사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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