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은 감정이란 놈이 있어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한국 축구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밀려온다. 사람은 정온 동물인데 감정은 변온동물처럼 자유롭게 나를 들락날락하며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어떤 때는 이유 없이 고독, 허무, 허탈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쳐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인간 자체가 고독한 존재라서 가끔 제정신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특히 꽃 피는 봄이나 낙엽 지는 가을은 사람을 더욱 흥분되게 만들기도 하고 뭔가 모를 고독 속으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이런 고독과 허무를 극복하기 위해 여행, 독서도 하고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며 술도 마셔보기도 합니다.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으나 근원적인 것은 못됨을 누구나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된다는 것은 인간의 숙명인가 봅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들 희망적인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 구멍이 바로 자기 수양이 아닐까요?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신호로 봐야 되질 않나요? 내가 원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모든 게 다 허무해지는 경험을 해봤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순간 다른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겁니다. 허무함에 머물러 있으면 정말 우울증이란 놈이 떡하니 자리 잡고 안 비켜 줍니다. 내가 허락하지 않아도 그 고독과 허무란 놈은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옵니다. 우리는 단지 그 놈들을 지켜보면서 그놈에게 굴복당하지 말고 말도 걸지 말고 내 일을 내 방식대로 즐기며 해나가는 겁니다.
또한 내 환경을 바꿔보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과 환경이 반복된다면 누구라도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집안의 인테리어도 새롭게 바꿔보고 신비의 세계로 여행도 가 보고, 안 해보고 못해봤던 도전도 해보는 겁니다. 자아를 찾는 노력과 환경을 스스로 바꾸며 기분전환을 하는데 우울증이란 놈이 함부로 비집고 들어올까요? 들어오더라도 제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딜 감히?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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