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일은 꼭 일어난다
세상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절로 일어나는 일은 없다. 일어날 일은 꼭 일어나는 게 세상 이치다.
운이 좋아서? 운이 나빠서 일어난다고? 아닙니다. 때가 무르익어 일어난 것일 뿐이다.
기분 나쁘고, 슬프고, 아프고, 괴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 인간들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모든 사건들은 그 순간 곪았던 종기가 터지듯 일어났을 뿐이다. 우리 인간은 똑똑한 척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 관심을 두지 내면의 곪아가는 상처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기에 그동안 쌓인 것이 터질 때 되어 터진 것뿐이다. 만약 그 일이 터지지 않았다면 더 큰일이 터져 우리 모두를 절망과 비탄에 젖게 할 수도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그렇듯 세상 일들이 내가 뿌려놓은 인연의 씨앗으로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며 동시에 내 생각과 말, 행동의 씨앗이 가져올 영향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하지는 못할 것인데, 우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무리 큰 사건이 터져도 조금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계속해서 선과 악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또한 내가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언젠가 꼭 나와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고 사건들 또한 분명히 일어나야 하는 사건이다. 옛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가 사건의 시를 뿌리고 내가 그것을 받는 것뿐이다. 그런데 내가 뿌린 그 씨앗의 열매가 남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치니 함부로 살아야 하겠는가? 내 기분대로, 내 맘대로 살아야 하겠는가?
이러하니 내가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 모든 기쁨과 슬픔들을 받아들여야지 누구에게 떠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삶 속에서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그 일이 내게 오면 온전히 받아들이자. 내가 원인이니까 그 결과도 내가 받아야 되는 게 순리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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