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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색의 시간

침묵의 양면성

by 베짱이 정신 2024. 10. 21.

침묵의 양면성

 

사람이 정신적 육체적 성장을 할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할 말이 많아도 자제하고 참는 것은 공동체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살기 위해 필수인 것이다. 그러나 생존경쟁이 극한에 달하면서 말을 참으면 자신만 손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누구나 자신이 하고픈 말을 마구 쏟아내는 것이다. 참으로 말의 쓰나미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 말이란 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각자의 감정에 의해 조화를 깨면서까지 할 말을 쏟아내고 있는 말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말의 쓰나미 시대라고 해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도 많다. 그 사람들을 심리를 보면

첫째, 자신의 마음 수양을 위해서 주위의 상황에 신경을 끄고 있는 것이고

둘째, 불의에 항거하며 나설 용기는 없고 나서자니 후환이 두려워 침묵하고 있는 것이고

셋째,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게 정해지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에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고

넷째, 세상이 아무리 날뛰고 미쳐도 나와는 상관없다는 방관자적 입장에서 침묵이고

다섯째,  때가 오기만 기다리며 침묵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게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당하고 옳은 말을 해야 하는 위기의 시기이며 무정부 상태의 국가 위기인데도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자들이나 한국 사회에서 혜택을 많이 받은 기득권층들과 최하층민들은 절대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당연한 생존권 보장을 포기하며 시혜만 기다리는 기회주의적이고 비겁한 침묵으로 나라를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가는 반시대적이고 비상식적인 그들을 암암리에 돕고 있다.

 

침묵이란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옳은 말을 적재적소에 맞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침묵이라는 여과과정을 통해 필요 없는 말을 걸러내고 올바르고 정당한 말을 하기 위해 침묵하는 것이다. 이런 침묵의 과정을 통해 보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의 생각을 알게 되기에 침묵이라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말을 할 때가 되었다. 국민의 정당하고 옳은 소리를 외칠 때가 되었다. 아니 한 참 지났다. 언제까지 비겁하게 몸을 사리고 있을 것인가? 국가라는 조직을 운영할 능력도 없고 비전도 없는 자와 그 똘마니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폭압적이고 간교하게 국민들을 겁박하는 무능력하고 국가조직을 파괴하며 국민의 생활을 도탄에 빠뜨리고도 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는 이런 한심한 지도자가 더 이상 전쟁위기 경제위기를 자초해 국민생활을 위험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자신이 피해를 보고 화를 당할까 봐 반 자발적으로 침묵하고, 안 다치려면 조용히 있으라며 침묵을 강요당하는 동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고, 더 이상 방치했다간 국가 기능이 모두가 상실되어 전부 공멸하는 상태까지 갈 것이니 어찌 침묵만 하고 있을 것인가? 우리의 생존을 위해 이제는 말해야 한다. 행동해야 한다. 이는 국민의 생존을 위한 정당한 주장이다. 이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인데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비겁한 침묵에서 깨어나라. 나라를 망치는 놈들이 있고 나라를 구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제는 분연히 일어서서 구국의 길에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비겁한 침묵을 내 던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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