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대접을 받고 있나?
생존에 급급해 살다 보면 인간의 존엄성이 뭐고, 인간적 대접을 받는지 못 받는지 생각할 틈이 없이 그저 힘들고 바쁘게만 살게 된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지금도 더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로 온 국민을 몰아가고 있는 이때, 문득 드는 생각이 과연 나는 인간으로 이 나라에서 대접을 받고 살고 있나?라는 질문을 안 할 수 없다.
민주, 자유,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배우고 자랐지만 민주, 자유, 법치를 받는 일등시민 계급이 따로 존재하는 듯하다. 모든 법과 상식 위에 군림하는 특수계층이 다수를 무지몽매하게 만들고 다른 생각하지 못하게 생존을 위협하는 일들을 버젓이 벌려도 아무런 탈없이 잘만 사는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돌아보면서 과연 나는 이 나라에 세금을 내고 의무를 다 하는 주권자인데 제대로 인간 대접을 받고 살고 있냐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빨갱이 같은 생각인가? 아니면 반 국가세력의 불순한 생각인가?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해보지만 절대 그렇지 않음인데... 그런 생각이 든다는 말은 국가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국가는 의무만 강요했지 권리를 구현해 주지 않고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1%의 특별 시민인 특수 상류층과 기득권들을 위한 나라로 가고 있다는 말인데, 이게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나라가 맞나? 법의 선별적 적용의 일상화, 시민들의 자유의사표현을 억압하는 언론 탄압을 통한 시민 길들이기 등,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들이 마구 벌어지고 있으니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이게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제대로 대접하고 있는 것인가?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야겠다. 권리를 위임해 주었더니 요것들이 그 권리를 1%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쓰면서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민주적 시스템을 다 무너뜨리고 국민들을 더욱더 괴롭히는 길로 가고 있으니, 어찌 국민의 권리를 박탈당하며 괴롭게 살아야겠는가? 당연히 주권을 되찾아 사람답게 살고 존중받을 수 있게 해야지. 국민의 당연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이 당연한 말을 하는 현실이 아프고 슬프다.
- 광법 거사 -
'사색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이 별 건가? (1) | 2024.10.27 |
---|---|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넘쳐나면 행복할까? (3) | 2024.10.23 |
애완동물만도 못한 인간 (2) | 2024.10.21 |
침묵의 양면성 (1) | 2024.10.21 |
미친 연놈들의 활극장인 Hell 조선 (0) | 202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