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웃고 살아요

할머니의 심통, 할아버지와 할머니

by 베짱이 정신 2014. 12. 2.

1. 할머니의 심통

 

 

할멈이 오랫만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

계속 심통이 난 표정이라 할배가 물어봤다

 

"왜 그려?"

"별일 아니유 ~"

 

"별일 아니긴 ~ 뭔 일이 있구먼!"

"아니라니께 !"

 

"당신만 밍크 코트가 없어?"

" . . . . . "

 

"당신만 다이아 반지가 없어?"

" . . . . . "

 

"그럼 뭐여 ?"

그러자 할멈이 한숨을 내 쉬며 . . . . . !

.

.

.

.

.

.

.

.

.

.

.

.

.

.

"나만 아직도 영감이 살아 있어유 ~"

 

2.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힘이 드신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나 좀 업어줘!”

 

할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는 돌이지,

간은 부었지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 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무 가볍지!”

 

'웃고 살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남자, 이래서 속 터진다   (0) 2014.12.05
중국 지도자의 수명  (0) 2014.12.03
함머니의 동창회, 사랑의 세대론  (0) 2014.12.01
왕비. 경상도 아가씨  (0) 2014.11.28
지금  (0) 201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