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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양

걱정이 태산일세

by 베짱이 정신 2022. 12. 10.

걱정이 태산일세

 

사람 사는 일에 어찌 걱정이 없으리오만, 비가 오면 비가 와서 걱정 눈이 오면 눈이 와서 걱정 온갖 걱정거리가 사람을 잠시도 그냥 놔두지 않는다.

과연 걱정거리가 사람을 잡고 있을까? 아니면 사람이 걱정거리를 꼭 잡고 안 놓고 있는 것일까?

 

부자는 부자대로 빈자는 빈자대로 걱정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 걱정거리의 대부분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걸 다들 알면서도 잠시의 쉼도 스스로 허락지 않으니 어리석은 걱정이라는 놈이 떡하니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날 조정하는 게 아닌가?

 

있으면 있어서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편해서 좋은데, 이렇듯 양면이 있는데 한쪽만 보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스스로를 얽어매고 부자유스럽게 사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걱정도 팔자다 라는 말을 하곤 하지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족함을 알고 사는 지혜를 깨우쳐야 한다. 조금 불편함은 못남이 아니고 무능도 아니다. 반대로 넉넉함도 능력 출중이 아니다. 잠시 내게 거쳐가는 과정일 뿐이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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