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惡
아내도 자식도 그리고 재물도 친한 벗이나 또 형도 아우도
그것들은 모두 나를 따르지 않고 오직 善, 惡의 業만이 있다.
善한 業이나 또 나쁜 業이 언제나 그를 따라다니는 것은
마치 새가 허공을 날아갈 때에 그 그림자 항상 따르는 것과 같다.
마치 노자가 모자라는 사람이 길을 떠나 괴로움을 받는 것처럼
만일 善한 業을 짓지 않으면 그 중생도 또한 그러하니라.
마치 노자가 넉넉한 사람은 길을 떠나도 편하고 즐거운 것처럼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아서 福을 지으면 좋은 곳에 가리라.
오래 동안 먼길의 나그네 되었다가 아무 일 없이 편안히 돌아오면
여러 친한 벗과 아는 사람들 그를 보고는 모두 기뻐하나니
福을 짓는 이도 그와 같아서 여기서 죽어 다른 곳에 날 때에
그의 지은 바 여러 가지 福德을 친한 사람들보고 기뻐하리라.
그와 같이 갖가지 福德을 짓고 그것을 모아 미래에 대비하면
그 福德으로 그는 다른 세상에 가서 좋은 사는 곳을 얻게 되리라.
福德은 하늘들의 칭찬하는 것 누구나 그것을 평등하게 행하면
그 몸은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고 저승에 가서는 천상에 나리.
이러한 일을 자세히 관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계율을 배워 거룩한 소견을 두루 갖추고 그대로 행하여 열반을 얻는다.
- 정법염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