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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스스로 일깨우라

by 베짱이 정신 2021. 9. 16.

스스로 일깨우라.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라.
자신을 일깨우고 되돌아보면.
그대는 마침내 안락하게 될 것이다.


(법구경)

 


사람의 얼굴엔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역정과 마음 씀씀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안목있는 이는 상대의 얼굴만 보고도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심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잡아함 월유경에 이릅니다.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실 때, 허공에 휘엉청 밝게 떠있는 둥근 달을 비유로 비구들에게 설법을 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재가자의 집에 가거든 마땅히 달과 같은 얼굴을 하고 가라마치 처음 출가한 신참자처럼 수줍고 부드러우며 겸손하게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가라. 또한 훌륭한 장정이 깊은 우물을 들여다 보고 높은 산을 오를 때 처럼 마음을 단속하고 행동을 진중하게 하라.
마하카사파는 달처럼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처음 출가한 신참자처럼 수줍고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교만하지 않은 겸손한 얼굴로 재가를 찾아간다.”

티없이 부드러운 얼굴은 그 무엇보다도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최상의 선물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밝은 달처럼 부드러움 가득한 평안한 얼굴이 되어지소서!

무의자는 노래합니다.

"내가 죽존자를 사랑함은 추위와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네. 풍상 겪을수록 절개 더 굳세고 온종일 스스로 마음을 비우네. 달 아래 맑은 그림자 드리우고 바람결에 부처님 말씀 전하네하얗게 눈을 머리에 이고 뛰어난 운치 총림에 났도다."

- 계룡산인 장곡 스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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