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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살아요

아버지의 결론

by 베짱이 정신 2018. 4. 5.

아버지의 결론


독실한 크리스천인 테그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애인의 집에 갔다.
저녁밥을 먹고 오붓하게 차를 마시던 장인어른이 테그에게 물었다.

"테그, 자네는 앞으로 뭘 하며 살 생각인가?"
그러자 테그가 당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전 신학자가 될 겁니다."

"오~ 신학자? 그럼 내 딸은 어떻게 먹여살릴 거지?"

"당연히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리고 따님은 하나님이 먹여살려 주실 겁니다."

"그래? 그럼 자식들은 누가 키우는데?"

"물론 하나님께서 키워 주시는 거죠."

그렇게 긴 대화를 나누고 테그는 집으로 돌아갔다.
애인의 어머니가 궁금하다는 듯 아버지에게 물었다.

"여보, 테그를 보니까 어떤 것 같수?"
그러자 장인어른이 간단명료하게 하는 말.

"뭘 물어? 그놈은 돈도 없고, 취직할 계획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나를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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