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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여여하게

by 베짱이 정신 2022. 8. 18.

여여하게

 

 

탐내지 마라, 다투지 마라. 
욕락(慾樂)의 즐거움에도 빠지지 마라.
깊이 사유하고 항상 조심하라.  
마땅히 열반의 삶 이루게 되리라. 

방일하던 사람이 스스로 금하고 능히 물리쳐 어진 마음 갖추더니,
어느 듯 지혜의 누각에 당당히 올라 모든 위험 제거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밝은 지혜로 어리석은 생각들을 관조하네. 
마치 산 정상에서 대지를 굽어보듯이. 
혼란스런 세속에서도 행실을 바르게 하고
스스로 깨달아 늘 깨어있는 현자는 사자보다 강한 힘으로 
열심히 수행하여 모든 악을 물리치고 큰 지혜를 성취한다. 

졸음이 산처럼 무겁게 짓누르고 어리석음과 어두움에 덮여 있어도, 
태평하게 누워서 괴로움을 알지 못하니 이 까닭에 항상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 법구경 -

 

 

 

<용어 정리>

 

1. 방일(放逸) : 자신과 타인의 행복과 이익에 도움이 되는 선을 짓는데 게을리 하도록 하고 도덕적으로 나쁜 행위들을 하게 만드는 마음 상태를 가리키는 불교용어.  일상적으로는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노는 것, 다시 말해서 방종하여 욕망이 작용하는 대로 흘러 선을 힘쓰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2. 여여(如如)하다 : 좋다, 싫다 등의 분별이 없는 상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