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이유 없이 사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의미를 갖고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이다. 길가의 풀과 저 산의 나무와 같다. 이유가 없다. 원해서 온 것도 아니고 돌아간다고 해도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풀과 나무처럼 그냥 살면 된다. 그러니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이유 없이 사는 겁니다.
우리 인간은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부자가 되면 될수록 "나는 특별한 존재다, 인생은 폼나고 특별하게 살아야 한다"는 자만과 오만, 뽐내고 자랑하고 싶은 생각 때문에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더 포장하고 치장하려니 내 맘같이 안되어 늘 초조, 불안, 후회 속에 쫓기듯 사는 것이다. 나는 특별한 존재이고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괴로움을 스스로 불러들여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내가 원해서 온 것도 아니지만, 이 땅에서 먹고, 자고, 입고, 싸는 이 모든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고, 이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내가 행복해지고 오히려 내가 특별한 존재로 되는 것인데, 뭔가 특별한 걸 찾고 요구하기 때문에 스스로 괴로움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내가 남보다 특별한 게 아니라 남과 다름을 알고 다른 남을 존중할 때 인생은 아름답고 평화로워집니다.
자꾸 사는 이유를 만들어 나가면 결국 누가 괴롭습니까? 그냥 사는 겁니다. 이유가 없어요. 아니 이유를 만들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살다가 가는 겁니다. 우리가 길가의 한 포기 풀과 나무 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로워집니다. 풀과 나무가 이유가 있어서 삽니까?
자연의 일부로 겸손하게 그냥 자연스럽게 이유 없이 사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바보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자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하늘이 주신 나의 능력을 키워 남들과 나누며 살아야지요. 이런 가운데서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말입니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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