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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웃고 살아요

잘못 보낸 문자

by 베짱이 정신 2015. 12. 17.

잘못 보낸 문자

 

결혼 10주년을 맞아 남편이 부인에게 깜짝 이벤트 준비...
부인에게 문자보냄.

~오늘 저녁 7시 후달려모텔 특실 302호로 오세요~~
이유는 묻지마~~ 오면 알아~~

그러나 실수로 전체 발송을 누름....ㅠㅠㅠ

아래는 답장 온 내용들 중 야시꾸리한 것만 모아봤다~~ㅋㅋ

1. 형수님답장
(오늘은 좀 힘들듯... 형님이 낼 출장인데 낼은 어때요??)

2. 처제 답장
(형부, 왜 이제사 용기냈어요?? ㅠㅠ~~
근데 언니한테 들키면 우리둘다 죽어요.ㅜㅜ)

3. 옆집 부인 답장
(그기는 방값 너무 비싸요. 그냥 우리집에서 보죠... 남편 해외 출장중임. ㅋㅋ)

4. 초등학교 여자동창 (아직도 날 못잊었니? 바쁘지만 니 맘에 감동먹어서 간다 가~~ )

5. 직장 여사장님 답장
(김과장! 내일부터 부장이에요~~ 10분내로 도착가능... 김부장~~)

6. ~~직장 부하 남직원 이대리한테서 온 답장...
(ㅜㅜ... 홍석천 형아랑 헤어지고 난 뒤 다시는 사랑안할려고 했는데~~ㅜㅜ
운명을 거역하지는 않겠습니다. 김과장님...먼저 씻고 계십시요.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7. 아들학교 여자 교장선생님 답장
(철이 아버님~ 항상 학교일에 열성적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흠... 혼자사는 여자라고 너무 쉽게 보는거 아닌지요? 일단 가서 이야기하죠? 303호라고 했죠?....)

8. 3일뒤 밤 늦게 장모님한테서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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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방... 그날 많이 기다렸지? 몇일 동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건... 아니네~~~우리 다음 생을 기약하세나....ㅋ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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