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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양

장자(莊子)의 말 습관 : 좋아, 좋아, 좋아!

by 베짱이 정신 2022. 6. 21.

장자(莊子)의 말 습관 : 좋아, 좋아, 좋아!

 

장자(莊子)는 늘 ‘좋아, 좋아, 아주 좋아.’말을 습관적으로 했다.

사람들이 말을 꺼내기 전에 “좋아, 좋아, 아주 좋아.”라는 말을 습관처럼 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찾아와 좋지 않은 일을 말하는데 장자는 “좋아, 아주 좋아.”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장자를 찾아온 사람이 “제 아내가 죽었습니다.”라는 말을 해도 장자는 말을 못 알아들은 것처럼 “좋아, 아주 좋아.”를 연발했다. 또 어떤 사람이 찾아와 “간밤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라고 말하자 장자는 “좋아, 아주 좋아.”라고 말했다.

 

장자의 아들이 마을의 한 처녀와 정혼을 했었다.

그런데 다음 날 처녀의 집안에서 파혼을 하겠다는 전갈이 왔다.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가 다친 아들이 앞으로 걸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딸을 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말했다.

“결국은 좋지 않은 일이 되었군요.”

장자는 말했다.

“잠깐, 서두르지 말게. 앞날은 누구도 몰라.”

일주일 후 장자의 아들과 정혼을 했던 처녀가 갑자기 죽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다시 모여 이렇게 말했다.

 

“대단하십니다! 앞날을 훤히 내다보지 않으십니까! 그 처자가 죽을 줄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러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잠깐, 잠깐! 앞날은 누구도 몰라”

"좋아, 좋아, 아주 좋아!"

장자는 기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티벳 속담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다.’란 말이 있다.

걱정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든다.

오늘이 좋은 날이면 내일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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