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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웃고 살아요

천당 갈래? 지옥 갈래?

by 베짱이 정신 2017. 8. 10.

천당 갈래? 지옥 갈래?

술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죽게 되었다.
죽으면서도 한편 걱정이 되었다.
"나는 틀림없이 지옥 갈 텐데..."

그러다 정말 죽어 저승에 갔다. 그 곳에 가 보니, 저승사자가 문 앞에 딱 서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당신 천당 갈래? 지옥 갈래?"
“아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 어떻게 이걸 나에게
물어 본다는 말이요?”
그래서 부탁을 했다.
"그러면 한번 더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무슨 자비?"
"먼저, 천국, 지옥 구경 좀 하게 해 주세요."
"그러게나."

먼저 천국에 갔다.
착한 사람들이 거기서도 서로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뒤에서 좀 앉아 있으니 따분하고 영 마음에 안 들었다.

이번에는 지옥으로 갔다.
그곳에는 카지노도 있고, 술집도 있고, 여자들도 많고,
왁자지껄한게 맘에 쏙 들었다.
이게 지옥이라면.....ㅋㅋ

두말 할 것이 없었다.
저승사자 앞에 가서 결정한 바를 말했다.
"저는 아무래도 지옥 체질 입니다. 그러니까 지옥으로 보내 주세요"
“정말입니까?”
“옛, 정말입니다.”
“후회 안 합니까?”
“절대 안 합니다.”

그래서 지옥으로 갔다.
그런데, 지난 번에 왔던 데와 달리 술집, 카지노도,
여자도 없고, 탄광굴 깊숙이 들어가는데 뜨거운 불속에서 일하라고 했다.
그는 안내자에게 따졌다.
"이거 좀 틀리지 않습니까?
지난 번에 왔던 데가 여기가 아닌데요?"
분명 술집도 있었고, 카지노도 있었는데......

그때, 안내자가 말했다.





"그때에는 <관광비자>로 왔고,
이번에는 <영주권>입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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