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래사회 준비는 어떻게?
국가적으로 빈곤 탈출을 하고 개인적으로는 밥을 굶는 사람이 적어진 21세기지만 20세기적 문제를 해결하니 21세기적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여 모두를 불안하게 만든다. 부의 극심한 양극화와 새로운 신분 계급사회의 등장이고 권력과 재력을 가진 자들의 우월의식이 사회통합과 정의를 해치고 있는데도 해결하려는 의지는 없고 현상유지에 골몰하는 정부와 국회, 기득권층을 보면 앞으로 닥쳐올 엄청난 변화에 어떻게 대처 가능할지 답답한 현실이 절망하게 만든다.
대학물 먹은 자들이 넘쳐나는데도 어째 변화가 되지 않을까? 이는 공부를 헛 했거나, 기득권 세력에 편입되어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반성해야 한다. 겉으로는 서민 코스프레를 하면서 생각은 귀족의 마인드로 가득 찬 것들이 정치와 재계 및 사회 전반의 주도권을 쥐고 변화를 막으니 한 발짝도 진보가 되지 않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다. 여기에 의대생들의 의식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 지들이 공부를 잘했고 오래 공부하니 사회의 모든 것에 우선권이 있고 부와 명예를 다 쥐는 것은 당연하다는 기괴한 논리를 보면 정말 나라 망할 지름길로 재촉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 의사들 뿐이랴. 우리 사회에서 권력과 재력, 사회적 영향력으로 방귀께나 뀐다는 위치의 인간들을 보면 한결같이 우리 공동체의 이상인 홍익인간 (弘益人間)과 제세이화(在世理化) 사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마치 저만 풍요롭게 누릴 것 다 누리며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는 듯한 개차반 인간처럼 속물이 되어 염치도 없고 동물적 본능을 드러내는 꼴을 보노라면 저들이 정말 대학교육까지 받았단 말인가 의문이 저절로 든다.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데도 의견일치를 못 보고, 아니 방해하는 세력들이 워낙 강해 나라를 쥐고 흔들어대니 민초들이 아무리 주장해도 쇠귀에 경 읽기가 되는 현실이 오래 지속될수록 체념과 낙담으로 우리 사회는 저속하고 저질스런 무도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안 그래도 무도한 정치가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람들을 잡으며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고 있지만 모든 일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요 정의필승( 正義必勝)이 진리임을 믿으며 혼란스러운 현재를 이겨내고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를 새롭게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민주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잘못된 근본원인부터 찾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 지금이 기회다. 썩어빠지고 몰상식하며 무도한 것들이 이 나라를 아작내고 있지만 전 국민의 힘으로 물리친 지금이 개혁과 혁신의 기회다. 그러기 위해서 근본적인 것부터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개혁이 아닌 교육혁명을 이뤄야 한다. 지금까지 구태의연하고 반민주적인 줄 세우기 교육을 버리고 미래 지향적 민주시민 육성과 주인의식을 일깨워 체질화하는 교육으로 전통과 진보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지향적인 인간교육이 되어야 한다.
둘째, 내가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에 책임과 의무와 권리가 있다는 의식개혁이 아닌 의식 혁명이 이루어질 때 법적 제도적으로 정의구현이 완비되고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살며 활기차고 역동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이런 나라를 만들어 물려줘야 후손들에게 면목이 서는 것 아닌가?
- 베짱이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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