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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의 모순이 다 드러난 내란사태

by 베짱이 정신 2024. 12. 29.

<칼럼> 한국의 모순이 다 드러난 내란사태

 

지배층의 무도함과 전근대성 반민주 행태가 그동안 쌓여온 한국의 온갖 문제들이 결합되어 통제불가의 미치광이가 된 대통령이라는 자가 저지른 이번 2024.12.3 내란은 반문명적이고 반민주적이며 반민족적인 우둔한 내란으로 그동안 한국사회가 안고 있던 모든 문제와 모순이 한꺼번에 다 드러난 총체적 내란이며 반란이다. 

 

그동안 나라의 안정을 위해 참을 만큼 참아왔던 국민들의 원성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을 일소하자는 사회개혁운동으로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고 내란을 일으킨 반역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결심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꺼져가던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하던 20대 청년들 특히 여성의 정치와 연대의식이 깨어나 우리 사회 변혁의 주류로 자리 잡아 침몰하던 한국호에 대한 회생 및 발전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늙고 낡은 꼰대들의 무조건적인 내란당 지지가 서서히 사라지며 합리적 사고와 집단 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 내란이다. 역설적으로 이번 내란으로 반국가세력들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스스로 커밍아웃하기도 한 세계사적 사건이고 세기사적 내란이었다.

 

그동안 온갖 모순들이 해결됨이 없이 악행과 문제들이 관행처럼 되풀이되고 쌓여와 모든 국민들을 질식시켰지만 고맙게도 모순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반국가세력 수괴인 양아치 윤석열과 그 패거리들이 제공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친위 내란을 일으킨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2. 내란을 벌인 놈이 대통령인데 그 미친놈 윤석열을 보유한 국가.

 

3. 책임감이란 전무하고 오직 저밖에 모르는 놈을 구국의 영웅처럼 만들어 결국 대통령까지 만드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정신 나간 수구 부패 언론(조선, 중앙, 동아, 세계, SBS 등등)이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 나라.

4. 국민에 봉사하는 게 아닌 정권의 똥구멍을 핥는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국민을 진심으로 괴롭히는 나라.

 

5.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군대가 아닌 출세지향의 무뇌아적 사고를 가졌고 일본제국군대의 폐습만 전통이라고 고수하며 내란범이 된 똥별들의 군대를 가진 나라. 퇴역한 똥별들이 반역에 앞장서는 나라.

6. 어떤 대형 사고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책임지는 놈 하나도 없는 국무대신들이 군림하며 벼슬놀이, 권력형 부정부패를 쓰리쿠션으로 하는 나라.

 

7. 국민의 삶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각자 알아서 사는 게 당연하다며 각자도생을 지껄이고, 무엇을 위해 대통령 자리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미친 대통령이 왕처럼 군림하는 나라.

8. 국민의 대표자로 뽑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깡그리 무시하고 조폭처럼 두목의 말만 듣고 권력놀이에 진심인 생각 없는 "국민의 짐", "내란의 힘" 패거리들이 그 두목인 최고 존엄을 떠받들며 큰소리치는 나라.

 

9. 세계 최초 군사반란을 두 번이나 일으킨 육군사관학교를 가진 나라. 그런 학교를 존속시키는 나라.

10. 국가 최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도감청되어 신속히 털려 비밀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 그 정보가 새는 것에 대해 얼마나 국가 안보에 위험한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지몽매한 나라.

 

11.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가 지역감정과 국민 상호 간 불신을 조장하며 증오와 저주를 퍼붓게 만들어 정치적 이득을 보며 개돼지들은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나라.

 

12. 사이비 무속 종교 단체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자기들 생각과 다르면 빨갱이로 몰고 처단하자고 선동하며 증오와 저주를 퍼붓는 나라. 집권 패거리들 역시 여차하면 상대를 빨갱이로 몰고 수구 언론과 짬짜미 하여 빨갱이 몰이와 사냥에 진심이며 북한식 인민재판을 공공연히 하고도 그것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고 선동하는 나라.

 

13. 여전히 기득권 카르텔들이 권력과 야합하여 공생하며 공익을 해치고 청년과 서민들 삶의 의욕을 꺾고, 법조, 건설 토건, 의료, 전 고위직 출신들의 다양한 이권과 이익 추구 카르텔이 국민의 삶과 선택권 등 기본권을 공공연히 해치는 나라. 

14. 민족정신을 폄훼하고 독립투사들을 욕먹이며, 반역 매국 무리들이 큰소리치는 나라.

 

15. 삼권분립은 말 뿐이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권리를 사용하면 용공세력과 반민주 세력으로 몰아가는 전체주의적 사고가 당연시되는 나라.

16. 국민의 눈과 귀가 되고 입이 되어야 할 올바르고 강직한 언론은 없고 오직 강자에 충성하고 자기들 이익수호에 진심인 사이비 어용언론 어용기자들이 날뛰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 나라.

 

17. 노블레스 오블리주(프랑스어 : noblesse oblige, IPA: /nɔblɛs ɔbliʒ/, 영어: Nobility Obliges)가 없는 한국의 천박한 지도층은 그들이 가진 부와 권력, 명성을  오직 자신들과 패거리들의 이익증대에만 쓰며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전혀 갖지도 생각도 하지 않는 졸장부들이 군림하는 나라.

18. 오로지 자신과 패거리 조직의 이익만을 위해 공익을 우선하고, 군대식 명령과 복종을 강요하고 승자 독식의 정글의 법칙만 존재하는 숨 막히는 나라

 

한국사회의 병폐 문제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해결할 생각도 없으며 이런 문제점을 말하는 사람과 단체를 빨갱이로 몰아 사회적 매장을 시키기 위해 다양한 언론 플레이 기법을 개발하여 열심히 나쁜 짓 하며 그런 짓을 당연시 여기는 언론과 정치 풍토가 이 땅에 사는 깨어있는 사람들을 질식시키고 있다.

 

그러나 희망은 어디에나 있는 법. 한국의 모든 모순과 문제가 한 방에 터져 나온 이번 내란을 통해 새롭게 구국의 세대가 등장했다. 이 2~30대 청춘세력들은 정치와는 거리를 둔 세대였지만 민주주의로 무장한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 실천하는 양심, 집단지성으로 연대한, 구국 희망 세력인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데 희망이 되었고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이 모든 모순과 문제를 바꿔나갈 것이다.

 

생존에 매달려 외면했던 청년들이 부정의, 몰상식, 불공정, 반민주, 반시대, 반문명적인 사회 현실에 눈을 뜨고 혁명에 가까운 개혁이 아니면 생존이 불가함을 체험하여 구국의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하였다. 청춘들은 연대와 집단지성으로 반민주성을 극복하며 한국 사회가 청산하지 못한 모든 모순과 문제를 창의적이고 민주적으로 풀 수 있는 세대이다.

 

이 청춘세대는 한국 민주주의의 보루이고 이들이 깨어있는 한, 한국의 민주주의는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이다.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며 지치지 마라. 끝까지 싸워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민주화 선배들처럼 이어 나가라.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