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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마음 수양

내가 머문 자리는 아름답게

by 베짱이 정신 2013. 5. 25.

내가 머문 자리는 아름답게

새가 나뭇가지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간 다음 그 나뭇가지는

한동안 흔들이며 날아간 새를
기억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저마다 지나간 자리에는
남기고 간 흔적들이 남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제행무상을 남기고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로운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가을이 지나간 자리엔
알차고 풍성한 열매가 남게 됩니다.

또 역사가 지나간 자리에는
인물과 유적이 남아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위안으로 남고
부정한 일을 한 사람은 악인으로 남게 되듯이

이렇듯 인간이 지나간 자리에도
분명한 자취가 남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나려 하십니까?

내가 가지고 떠날 것은
많은 재산도 아니요 빈손도 아니요
이승에서 내가 지은 죄 와 복의
단 두 자만 가지고 가나니 많은 재산은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거룩하고 훌륭한 흔적을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아름다운 인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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