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법구경

by 베짱이 정신 2021. 1. 12.

법구경

 

1.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마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2. 이 몸은 물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운 줄 알고 이 마음을 성곽처럼 굳게하고

지혜의 무기로 악마와 싸우라

싸워 얻은 것을 지키면서 계속 정진하라.


* "악마" 란 외부에서 쳐들어오는 적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번뇌.

3.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말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4. 아무리 사랑스럽고 빛이 고울지라도 향기 없는 꽃이 있는 것처럼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은 번드르 할지라도 그 결실이 없다.

5.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그러나 덕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에 풍긴다.

6.향기로운 꽃나무가 많지만 덕행의 향기가 가장 향기롭다
덕행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최상의 것으로 신들에게까지 번져간다.

7."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산이 제 것일까.

8.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줄 알면 그 만큼 그는 슬기로운 것.

어리석으면서 슬기롭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9. 떨치고 일어나라 방일하지 말라

선행의 도리를 몸소 행하라 도리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편히 잠든다.

10. 달리는 수레를 멈추게 하듯 끓어 오르는 화를 삭이는 이를 나는 진짜 마부라고 부르겠다.

다른 사람은 고삐만을 쥐고 있을 뿐

11. 온화한 마음으로 성냄을 이기라 착한 일로 악을 이기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기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기라.

12. 진실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가진 것이 적더라도 누가 와서 빌거든 선뜻 내어주라

이 세가지 덕으로 그대는 신들 곁으로 간다.

13. 지혜로운 사람은 조금씩 자기 때를 벗긴다.

세공하는 이가 은의 때를 벗기듯이.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이

방종한 자는 자기 행위 때문에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간다.

14. 강제가 아니고 정의 순리대로 남을 인도하고 정의를 지키는 지혜있는 사람을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15.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슬기로운 사람이 아니다.

고요하고 원한과 두려움에서 벗어난 그런 사람이 슬기로운 사람이다.

16.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장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그는 부질없이 늙어버린 속 빈 늙은이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버린 사람을 진정한 "장로"라 한다.

17. 억새풀도 잘못 만지면 손을 베듯이 잘못 든 수행자의 길은 사람을 지옥으로 이끈다.

18. 죄가 있으니 있는 줄 알고 죄가 없으니 없는 줄 아는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착한 곳에 이르리라.

19. 수행자여 배안에 스며든 물을 퍼내라.

배가 가벼워 속력이 빨라 질 것이다.

이와 같이 탐욕과 성냄을 끊어버리면 열반의 나무에 닿게 되리라.

'고귀한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되 집착하지 마라  (0) 2021.04.16
보시할 때의 마음가짐  (0) 2021.02.04
오늘  (0) 2020.12.27
누가 내게 성내더라도 마주 성내지 말고  (0) 2020.12.20
말을 잘 한다고 해서  (0)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