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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설, 시론, 칼럼

<사설>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보며

by 베짱이 정신 2021. 10. 8.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보며>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한국이 산업화의 길을 숨가쁘게 걷는동안 제한되었고 무시되었던 기본권과 온갖 비합리적인 모순들이 선진국이라고 UN이 인정한 현재에도 당연한듯 강요되는 불공정, 부정부패 카르텔이 저지르는 온갖 폐악들이 떠오른다.
대한민국이 아시아 유일이고 세계에 자랑할만한 촛불 시민 민주주의국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부와 권력의 편중은 심각해 모든 국민의 이해를 대변하지 못하고 저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일부 직종의 이익 영구화만을 위해 그들의 카르텔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에 역이용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구성을 보면, 서울대 출신에 법률 출신들이 대다수. 이게 말이 됩니까? 국회가 각계각층의 이익을 대변하는게 아니라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민주제도가 이용 당하는데도 대부분 무감각하니.... 그리고 이들이 저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도 아무런 대항은 커녕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그들의 의도대로 살지는 않았는지...

이러니 언론 정치 검찰사법 경제가 끼리끼리 철옹성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막강한 권력과 금력으로 시민들의 개혁을 막고 저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데도 적반하장격으로 저들만의 공정과 정의만이 옳다하고 바르게 고치자는 국민들을 빨갱이로 몰아부치는 파렴치한 짓을 당당하게 함은 도대체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게 아니냐. 이게 촛불시민들이 바라고 원했던 것인가?

오로지 우리 편과 나만의 부귀영화를 위해 광분하는 이 때에 어렸을 때의 놀이를 통해 잊고 살았던 순수를 생각하게 하고 무한경쟁에 적자생존만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의 이그러진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같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는 모든 이들의 열광을 받을 수 밖에.

따라서 우리는 나의 사회적 역할과 의무에 대해 깊은 성찰과 노력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는 서울대 출신들과 자칭 타칭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과연 제 사회적 역할과 의무를 제대로 실천했는지 아니면 권리만 누리며 군림했는지 근원적인 반성과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엘리트에 들지 못하는 개 돼지 취급받던 일반 시민들도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부정부패 카르텔들이 던져주는 먹이로 배부른 돼지가 되어 생각없이 살지는 않았는지. 그들의 해괴망칙한 논리에 세뇌되어 우리의 노력은 나쁜 잘못된 것이라고 저들의 논리를 정당화 해주지 않았는지...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는 고착화되어가는 신계급사회 불공정 사회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생각할 문제를 주고 반성할 거리를 준 시의 적절한 드라마이며, 예술가들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해 준다.
예술은 위대하다.
예술은 인간의 근본을 늘 생각하게 한다.
예술은 국경이 없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잊고 살았던 아니, 잊음을 강요당했던 그동안에 쌓였던 폐단들을 하나씩 정리하는데 언론 정치 검찰사법 경제의 견고한 카르텔을 정당한 시민의 힘으로 해체시키고 누구나 상식, 법과 제도에 의해 공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 권리가 있다. 그 권리는 거저 오는 것이 아니고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함을 알고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절대 필요하다. 이 길이 미완의 시민혁명을 완성하는 것임을 알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임을 알아야겠다.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