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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욕심은 화의 근원

by 베짱이 정신 2020. 9. 2.

욕심이 없으면 두려울 것이 없고 맑은 것을 좋아하면 근심 걱정이 없다.
욕심을 없애 묶인 것을 풀어버리면 이것이 오래면 연못에서 벗어난다.


(법구경)

중생들은 욕심때문에 업을 짖고, 욕심으로 인하여 윤회합니다. 이처럼 욕심은 화의 근원임에
도 불구하고 욕심을 버리지 못하니 어찌하리오?

중아함경에 '욕심이 많으면 기쁨을 모른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 사아케타 근처에
계실 때였다. 그때 그 지방 가문 좋은 청년 아나율 난제 금비라 등이 출가하여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왕이 두려워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또한 도적이 두려워서도 아니요, 부채를 갚지 못해서도 아니며, 가난을 위해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생노병사의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너희들도 그러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출가하여 수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하나이다."
"만일 그러한 마음에서 도를 배운다면 어떻게 해야 바른 선법을 닦을 줄 아느냐?"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주인 되시며 법은 세존으로부터 나오나니 저희들을 위해
법을 설해 주옵소서."

"너희들을 위해 말할 것이니 잘 생각하고 그 뜻을 분별하라. 만약 욕심으로 마음이 덮여 가리
고 악법에 묶이면, 번뇌를 버리는 기쁨과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이다. 욕심에 덮힌 마음은 탐욕스럽고 분노하기 쉬워서, 마음은 괴롭고 몸은 피로하니라. 그래서 조그만 어려움도 참아내지 못하고 갈등이 심하게 되니라."

욕심이란 놈은 티내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아닌 척 시치미를 떼도 상대방은 척 하니
알아봅니다. 욕심을 자제하면 얼굴이 펴지고 만사가 형통하니 어찌 기껍지 않으리오!

양관 선사는 노래합니다.

"욕심이 없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구하는 바 있으면 만사가 궁하다. 담백한 나물밥으로 주림을 달래고 누더기로써 겨우 몸을 가린다. 홀로 살면서 노루 사슴으로 벗하고 아이들과 어울려 노래하고 논다. 바위 아래 샘물로 귀를 씻고 산마루의 소나무로 뜻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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