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젖은 나무는 타지 않는다

by 베짱이 정신 2018. 6. 3.

젖은 나무는 타지 않는다

많은 허물이 있으면서도 뉘우치지 않고 그대로 지나 버리면,

냇물이 바다로 들어가 점점 깊고 넓게 되듯이 죄업이 무겁게 쌓인다.

그러나 허물이 있을 때 스스로 그릇된 줄알고 악을 고쳐 선을 행하면

죄업이 저절로 없어질 것이니, 환자가 회복되어 가는 것과 같다.

(사십이장경)

 

젖은 나무는 타지 않는다

[華嚴經 菩薩明難品]

 

문수보살이 진수(進首)보살에게 물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결같은데 이 가르침을 듣는 중생들은 어째서 한결같이 번뇌를 끊을 수 없습니까?"

 

진수보살은 대답했다.

"중생들 가운데에는 빨리 해탈하는 사람도 있지만 해탈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어리석음을 없애어 해탈하려고 한다면 굳은 결심으로 용맹 정진해야 합니다. 나무가 젖어 있으면 약한 불은 꺼지고 말 듯이 가르침을 들었어도 게으른 자는 그와 같습니다. 불을 지필 때에 태우다 말다 하면 마침내 꺼지고 말듯이 게으른 자도 그와 같습니다. 눈을 감고서는 달빛을 보려고해도 볼 수 없듯이 게으른 자가 법을 구하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불교성전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