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행동 그릇되 천한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네
사람은 누구나 아비의 뼈를 빌고
어미의 살을 빌어 세상에 태어났다.
그러나 어떤 이는 귀하여 존경받고
어떤 이는 비열하여 천한 사람이 있네.
태어 날 때부터 천한이 귀한이가 정해지는 것 아닌데
제 행동 그릇돼 천한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네.
작은 일에도 화내고 사소한 일에도 원한을 품으며
소슬바람에도 목 높이는 갈대처럼 가벼운 사람들이라..
금지옥엽 길러온 부모은공 헛되이
남들에게 천한 이라 손가락질 받지 마라
누구나 입 밖에 낼 때는 옳다고 생각돼 말한다.
내 의견 굽히는 것 내가 싫어하듯...
사람들도 각기 제 의견이 옳다한다.
옳은 것을 옳다하고 그릇된 소견을
접을 줄 알아야 바르게 산다하리
사람들은 미묘하여 잘난 사람을 내심 질투한다.
좋은 관계 그릇치고 싶지 않다면 제 자랑을 해선 안 된다.
스스로 선업을 자랑하면 좋은 일 하고도 천한 사람 대접받네.
세상의 모든 생명은 생명으로 절대 가치가 있나니
천박한 사람은 자기의 생명만 소중한 줄 알고
남의 생명 귀한 줄 모르네.
흥미로 생명을 빼앗거나 동정심 없이
남의 생명을 소홀히 다루면 안 된다.
수미산같이 많은 보배를 준다 해도
제 목숨 내줄 이 아무도 없지 않은가?
짧게 사는 미물이라고 죽는게 두렵지 않을까?
목숨이 중하기는 사람이나 미물이나 마찬가지다.
(숫타니파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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