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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옛 시조 감상

山行(산행) - 杜牧(두목)

by 베짱이 정신 2014. 5. 5.

山行(산행)

 

杜牧(두목 803~853, 중국 晩唐前期 시인)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停車坐愛楓林晩(정거좌애풍림만)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멀리 보이는 가을 산 돌비탈길 오르니

흰 구름 솟아 오르는 곳에 사람 사는 집 보인다.

수레 멈춰 자리 잡음은 저녁 무렵 단풍 숲 사랑함이라

서리에 물든 이파리 이른 봄 꽃 보다 더 붉으니

 

 

만당시대 시인 두목의 시입니다.

만당에 만추, 그리고 늙은 시인. 분위기가 제법 어울립니다.

두목은 두보와 견주는데 두보는 老杜, 두목은 少杜라 합니다.

그러나 성실하고도 치열한 삶을 살았던 두보에 비하여 두목은 만당의 시대풍조에 맞춰 풍류를 즐기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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