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내 몸아 고맙다
아프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게 인간의 꿈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연코 인간의 욕심이고 노화를 부정하는 말일 것이다.
어찌 오랫동안 사용한 몸뚱아리가 온전한 새것과 같으리라고 소망하는가?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 몸아~ 나와 오랫동안 사느라 고생했다.
덕분에 희노애락을 느끼며 인간답게 잘 살았다.
아주 아주 고맙다.
이제는 몸의 여기저기 탈이 나기 시작했는데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한 몸에 탈이 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니 서운해하지 마라.
늙어서 잘 안 보이고 잘 안 들리는 건 자연스런 것이다.
게다가 어디 한 두 군데는 아파줘야지 내 몸에도 덜 미안하지.
늙어서까지 쌩쌩하길 바라는 것은 내 몸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우리 그렇게 고마워하며 자연스럽게 살자.
내 몸아 정말 고맙다.
- 광법 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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