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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뇌에 미치는 영향

by 베짱이 정신 2024. 1. 15.

<권력이 뇌에 미치는 영향>

 

회사에서는 왜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이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 과학자들은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는다. 이를 증명한 게 ‘알파벳 E 실험’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소속 애덤 갈린스키 교수는 2006년 ‘심리과학학술지(Psychological science)’에 사람은 권력을 가질수록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커 켈트너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권력에 취하면 타인과 동료를 괴롭히며 모욕을 더 많이 준다는 연구결과도 내놨다. 켈트너 교수는 이 모습이 마치 눈 바로 뒤편에 위치한 뇌 부분인 안와전두엽이 손상된 환자의 행동 방식과 비슷하다며 권력에 취한 행동과 뇌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권력이 체내 호르몬을 변화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심리학과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2013년 발간한 책 <승자의 뇌>에서 권력이 주어지면 남녀 모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이지만 여성의 몸에도 소량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데 그 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두려움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권력에 취하면 오만해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적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인간 본성인 것도 같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죄수와 간수 실험’에서 간수 역할을 부여받은 실험참가자의 60%가 권력을 등에 업고 죄수 역할을 부여받은 실험참가자를 고통스럽게 고문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샐리 디커슨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뇌가 받는 가장 강한 스트레스의 경험은 ‘사회 평가적 위협(social-evaluative threat)’이라고 한다. 패배한 모습은 감추고 어떻게든 이기고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욕구는 우리 모두 안에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 특히 권력자의 뇌는 자신에 대한 기억과 세상의 인지를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권력은 공감 능력을 떨어뜨리고, 경쟁자에게 더 잔인해지며, 자신을 과대평가하게 한다.


1. 공감 능력 저하
2. 대인 민감성 발달 -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잘 파악하게 된다
3. 도덕성 저하 - 특권의식이 생겨 비도덕적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4. 자기 확신 강화 - 권력을 갖게 되면 과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권력이 뇌를 바꾸는 이유>

 

생물학적으로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경험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반응을 높이고, 이것이 다시 지배적 행동을 낳으며 더 많은 승리를 불러온다. 그러다 넘치는 자신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만에 젖어 무분별한 행동을 벌인다. 

 

1. 권력으로 공감능력과 제어능력이 저하되면 이기적이고 비도덕적 선택을 한다 - 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용
2. 일반 그룹에서의 사이코패스 비율은 1%. 권력집단에서의 사이코패스 비율은 15%. - 이기적인 사람들이 권력을 가질 확률도 높다

<4가지 사회적 권력>


1. 서열(status)
2. 정보(information)
3.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4. 대안(altrr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