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희우(春夜喜雨)어느 봄밤 반가운 비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 :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리나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 : 봄이면 초목이 싹트고 자란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 봄비는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 : 가늘게 소리도 없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 : 들길과 구름은 모두 어두운데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 : 강가의 배에 불빛이 밝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 : 이른 아침 붉게 젖은 땅을 보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 : 금관성엔 꽃 활짝 피었으리
두보의 나이 49세 무렵에 관리생활을 청산하고
시골 마을에 오두막을 짓고 살아갈 때 지은 시이다.
세상의 온갖 풍상을 겪고 인생을 음미하고 정리하는 시기였다고 한다.
'옛 시조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 넘어 성 권롱 집에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0) | 2013.08.20 |
---|---|
윤선도 - 잔들고 혼자 앉아 (0) | 2013.07.27 |
세 번쯤 생각하라 - 이규보 (0) | 2013.05.08 |
杜甫[두보]의 曲江[곡강] (0) | 2013.04.21 |
江畔獨步尋花 (0) | 201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