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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옛 시조 감상

杜甫[두보]의 曲江[곡강]

by 베짱이 정신 2013. 4. 21.

杜甫[두보]의 曲江[곡강]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風飄萬點正愁人 [풍표만점정수인]

且看欲盡花經眼 [차간욕진화경안]

莫厭傷多酒入脣 [막염상다주입순]

江上小堂巢翡翠 [강상소당소비취]

苑邊高塚臥麒麟 [원변고총와기린]

細推物理須行樂 [세추물리수행락]

河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

 

한 조각 꽃잎이 져도 봄빛이 줄어드는데

바람에 수많은 꽃잎이 날리니 참으로 시름에 젖는다

떨어지는 꽃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봄 상할 줄 알면서도 입에 술을 넣는다

강 위의 작은 집에는 물총새 깃들고

동산 옆 높은 무덤에는 기린이 누웠다

세상의 이치를 헤아려 보니 즐겁게 놀아야 하거늘

어찌 덧없는 이름으로 이 몸을 묶으랴

 

 

朝回日日典春衣 [조회일일전춘의]

每日江頭盡醉歸 [매일강두진취귀]

酒債尋常行處有 [주채심상행처유]

人生七十古來稀 [인생칠십고래희]

穿花挾蝶深深見 [천화협접심심견]

點水淸精款款飛 [점수청정관관비]

傳語風光共流轉 [전어풍광공류전]

暫時相賞莫相違 [잠시상상막상위]

 

조회에 돌아오면 날마다 봄옷을 저당잡혀

매일 곡강에서 만취하여 돌아온다

몇 푼 안되는 술 빚은 가는 곳마다 있기 마련이지만

인생살이 칠십년은 예부터 드문 일이라네

꽃 사이를 맴도는 호랑나비는 보이다말다 하고

강물 위를 스치는 물잠자리는 유유히 난다

봄 경치여! 우리모두 어울려

잠시나마 서로 어기지 말고 상춘의 기쁨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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