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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사설> 끊임없는 통일 노력을 기울이자

by 베짱이 정신 2023. 10. 25.

<사설> 끊임없는 통일 노력을 기울이자

 

동요 중에 우리의 소원이란 노래가 있다. 이 노래에 나오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남과 북 모두가 통일을 말한다. 그런데 왜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것은 통일에 대한 기본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평행선을 달리는 것이다. 이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 양보나 둘 다 반반 양보하거나 할 때만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어디 국제 정세가 그런가? 한반도 주변 4강은 절대로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대로 분단 대치 상태로 두는 것이 자기네 국익에 절대적으로 이롭기 때문이다. 

 

그럼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뿌리의 남북한이 왜 합의가 안될까? 이것 또한 이익이 관련이 되어있기에 절대 양보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주변 4대 강국들이 통일을 시켜줄 때까지 기다린다? 이것처럼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이다. 왜? 우리의 역량과 국력이 남과 북이 대치하는데 다 들어가 국민의 삶과 질을 높이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4대 강국의 이익추구에 절대 기여할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 4대 강국들은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그냥 척할 뿐이다. 우리 스스로가 남과 북의 사상적, 문화적, 경제적, 군사적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낙숫물이 바위도 뚫는다고 하지 않는가? 각 분야의 잃어버린 동질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또다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5년마다 대통령 선거와 4년마다 국회의원 선거를 할 때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이것이 주권자들이 국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어떤 세력들은 통일 노력을 빨갱이들의 준동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바보 취급하기도 하고 어떤 세력들은 통일을 위해 급진적으로 때로는 느슨하게 정책을 추진하여 남북신뢰 회복에 앞장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 당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경제적 힘 있고 여론몰이에 권력 있는 자들은 통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 국민들이 단합하는 걸 방해하고 분열시키며 색깔론으로 몰고 가 사회적 매장을 시키는 만행을 당당히 저지르며 국민들을 지들이 생각하는 대로 따라야 하는 꼭두각시로 만들고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기득권 수호를 위해 이들과 암묵적 동맹을 맺기도 한다.

 

이렇듯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대북적개심을 일으키고 전쟁불사의 망발을 늘어놓으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세력들을 구분해 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균형 잡힌 실리적 외교를 통한 전방위적 노력으로 북한을 개방시키고 다 방면에 걸쳐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여 상호 경계심 및 의심을 불식시키며 신뢰회복에 언제든 나서야 하는 책임이 헌법에 나와있듯이 정부의 역할이다. 남북 긴장을 유발하는 행동을 서로 하지 말고 제발 제대로 정부 역할을 하기 바란다. 통일을 미루면 미룰수록 후손들에게 엄청난 죄를 짓는 것이고 소모적인 막대한 남북대치 비용으로 주변 4대 강국을 살찌워주는 바보 같은 역할을 할 뿐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통일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라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민간인은 민간 부분에서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버선 뒤집듯이 하지 말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남과 북을 이간질하고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못된 무리들에게는 철퇴를 가해야 한다. 통일을 못 이룬 바보 같은 세대, 무책임한 세대, 분단고착화세대 같은 오명을 쓰지 말자. 온갖 방해와 시련과 차이를 극복하며 드디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한 자랑스러운 세대가 되어야 한다. 이렇듯 통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민족적인 숙원사업임을 잊지 말자.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