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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시론>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정착으로 가야 하는 이유

by 베짱이 정신 2022. 4. 30.

<시론>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정착으로 가야 하는 이유

 

한국의 분단은 한국인의 DNA를 바꿀 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분단체제가 만든 폐해를 살펴보면 
1. 권위주의 성격의 한국인으로 왜곡 및 강화시켰고
2. 극단적으로 우경화된 정치지형으로 타협불가 상황으로 만들었으며
3. 주권국가가 되지 못하게 하는 냉전구도의 한반도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냉전적 사고에 절어 변화하는 국제질서에서 호구가 되기도 하고 당사자인 우리의 목소리를 어디에도 주장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며 타국에 끌려가는 현대판 식민지 비슷한 상황까지 왔지만 한국인이 누구인가? 체력과 맷집 외교력 경제력 군사력을 길러 UN이 인정한 선진국이 되었지 않은가?

통일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올 것 같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만들어지고 있어 우리를 흥분시키고 있다.

그런데 누구나 통일을 말하고 원하지만 분단이 만들어 놓은 너무나도 이질적인 두 문화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현재 분단된 남북의 상황을 살펴보면
1. 최고로 권위주의적인 봉건사회 북한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된 사회가 되었고
2. 약탈적 자본주의 국가 남한은 빈부의 양국화가 심회되어 폭발 직전이 되었고
3. 민주주의 경험이 전무한 북한으로 완전히 물과 기름이다.

현재의 남북상황 세 가지 요인이 통일 후 내전의 강력한 불씨가 될 것이다.

남북이 다같이 엄청난 문제를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안고서는 통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통일을 이루려면 북한의 민주화, 남한사회의 인간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先 분단체제의 극복 즉, 평화체제 구축이 중요하다. 

 

북한은 지금 우리 한국과는 정치, 경제, 국방,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비교 자체가 안된다.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북한과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지닌 대한민국이다.

우리 민족 단군 이후 가장 풍요롭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대도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미국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는 사대주의적 안보관을 지닌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고 그런 그들이 권력을 가졌을때 도래할 위험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북한은 지금도 봉건시대에 살고 유럽의 중세 암흑기 보다도 더 암울한 시대를 만들어 살고 있지만 그들도 잘 살아보겠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지들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칠뿐이다.

가진 것 없이 오직 자존심만 높이 세우고 자신들의 능력과 처지를 망각하고 무조건 덤빈다.

합리와 이성과는 거리가 먼 지도자들이 북한과 우리 동포들을 억압하고 망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북한을 어떻게 해야겠는가?

잘 사는 형의 입장에서 때로는 북한이 성질나게 만들어도 좀 참고 대국적으로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

 

우리 정치 지도자들 중에 선제 타격을 말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냉전적 사고의 발언으로 남북 극한 대결로 모는 것은 전쟁을 하자는 말과 같으며, 통일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고, 한반도를  주변 4강들의 전쟁 놀이터로 만들어 주어 우리 나라를 재기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고 잿더미 상태로 통일되면 뭐할거냐고?

따라서 평화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우리를 따라오게 북한을 얼르고 달래서라도 다양한 민주적 경험을 시키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게 바로 무리없는 통일을 이루고 통일 후의 혼란을 최소화 하는 순리적 방법일 것이다.

분단 75년은 남북을 이질적인 두 나라로 만들었다. 이 간격은 말도 못 할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낭만적 통일이란 없다. 

엄청난 혼란의 현실만 있을뿐이다.

통일 후 선거를 하면 남쪽이 이길 것 같은가? 천만에. 북한이 모든 선거에서 이긴다.

왜? 그들은 민주주의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 혼란을 어쩔 것인가? 

북한을 개방시켜 민주화 경험을 시켜야 한다. 이 길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쏟아야 한다.

따라서 점진적 통일로 남북이 서로 혼란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한국인의 본성을 회복하며 모두가 원하는 평화정착으로 나가야 한다.

평화정착의 길, 그 길이 우리가 또다시 역사에 죄를 안 짓는 길이다.

예맨, 수단, 우크라이나를 보라!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