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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자신이 지은 업은 인연이 도래하면 어긋남이 없이 닥칩니다

by 베짱이 정신 2020. 7. 16.

자신이 지은 업은 인연이 도래하면 어긋남이 없이 닥칩니다

 

이 몸이
나라고 생각하므로
몸의 업을 이르키고

이 말을
나라고 생각하므로
입의 업을 이르키며

이 마음이
나라고 생각하므로
뜻의 업을 이르킨다.


(법구경)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벌어지는 필연입니다. 하지만 미혹한 중생들은 자신이 지은 업으로 인하여 돌아오는 인과의 법칙을 알지 못하기에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며 남 타박하길 즐겨합니다.

아함경에 이릅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지은 자도 너였었고 받은 자도 너이니라. 오는 고통 달게 받고 좋은 종자 다시 심어 이 몸 받았을 때 즐겁게 가꾸어라.

네 몸이 도끼 되고 네 말이 비수 되어 한 맺고 원수 맺어 죽어 다시 만난 곳이 이 세상 너의 부모 너의 자식임을 알겠느냐?

뿌리는 부모, 줄기는 남편, 열매는 자식, 부모에 거름하면 남편자식 절로 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남편자식 함께 없다.

가진 자 보고 질투하지 마라 베풀어서 그렇고, 없는 자 비웃지 마라 베풀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리라. 현재의 고통은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상대는 내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빈자가 보이거든 나 또한 그와 같이 될 것을 알고, 보시하며 부자를 만났거든 베풀어야만 그 같이 될 것을 알아라.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베풀지 않았음을 알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자신이 지은 업은 인연이 도래하면 어긋남이 없이 닥칩니다. 부처님은 '세계는 업에 따라 존재하고, 사람 또한 업에 따라 존재한다. 수레바퀴가 쐐기에 얽혀져 굴러가듯이 생존하는 모든 것은 업에 속박 당하고 있다'고 이르십니다. 부디 악업일랑 멀리하고 선업을 즐겨 지으소서!

나옹혜근 선사는 노래합니다. "어지러운 세상 일 언제나 끝이 날꼬, 번뇌의 경계는 갈수록 많아지네. 미혹의 바람은 땅을 긁어 산악을 흔드는데, 업의 바다는 하늘 가득 물결을 이르킨다. 죽은 뒤의 허망한 인연은 겹겹이 모이는데, 눈앞의 광경은 가만히 사라진다. 구구히 평생의 뜻을 다 부려 보았건만, 가는 곳마다 여전히 어찌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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