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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자작시

하늘 Ⅲ

by 베짱이 정신 2013. 1. 30.

하늘 Ⅲ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은

깊은 슬픔에 고개를 떨구고

더욱 또렷이 떠오르는

그 얼굴 지울 수 없어

그리움에 가슴 아파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눈부신 보석을 뿌려놔도

그리움만 깊어 가고

싸늘한 바람이 몰아쳐도

한숨만 깊어 가고

슬픔에 잠긴 하늘은

얼굴을 묻고 흐느낄뿐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은

소리없는 눈물이

통곡의 강을 이루고

폭풍의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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