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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고귀한 말씀

세상살이는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셋이 낫습니다

by 베짱이 정신 2018. 3. 9.

세상살이는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셋이 낫습니다

 

 

세 개의 갈대를 땅에 세울 때
서로 의지해서 세워야 쓰러지지 않는다.

만일 하나를 빼버리면 둘도 서지 못하고
만일 둘을 빼버리면 하나도 서지 못한다.


(잡아함경)

백유경에 '뱀의 머리와 꼬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뱀의 꼬리는 길을 갈 때 언제나 머리가

앞서는 것에 불만을 품고 머리에게 오늘은

자신이 앞장서서 가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뱀의 머리는 말도 안 된다고 하고서

늘 하던 대로 앞장서서 가자,

꼬리는 나무를 칭칭 감고서 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머리는 꼬리에게 앞자리를 양보하였다.

그러나 눈이 없는 꼬리는 앞장서서 가다가

그만 불구덩이에 빠져 타 죽고 말았다.

세상살이는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셋이 낫습니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합지졸에 불과할 뿐입니다.

속담에 이르길 '백짓장도 맛들면 낫다'고 했습니다.

세상살이가 평안하고 사회가 아름다워지기

 위해선 화합이 중요함을 유념할 일입니다.

무문선사는 이릅니다.

"구름과 달은 동일한데 계곡과 산은 각기 다르다네.

좋고도 좋구나! 하나인가 둘인가?"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