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설, 시론, 칼럼

<시론> 네가 가야 할 길

by 베짱이 정신 2022. 7. 14.

<시론> 네가 가야 할 길

 

하~ 임금 놀이 좋은디,

이제 겨우 두달 밖에 더 지났어?

근디 빌어먹을 개 돼지들이 아주 날 잡아먹으려 드는구나

임금놀이를 즐기는 깊은 임금의 뜻도 몰라주고 왜 개지랄을 떠는겨

야 이 개돼지들아 그럴려면 왜 날 뽑았냐?

하긴 내 포장이 그럴듯 했지만 말이지

개 돼지들이 잘 속아 넘어간게 내 책임이냐?

할 수 없잖냐 너희 개 돼지들이 뽑았으니 너희들 개 돼지가 책임져야지

왕은 술이나 마시고 임금 놀이나 즐기면 되는 거지.

아~~ 난 모르겠다~ 임금놀이 정말 좋~다~

왜 뜳냐? 뜳어?

 

근디 어쩌냐?

개 돼지들이 널 쫓아내려고 하는데 알고나 있나?

오죽 못났으면 개 돼지들이 양아치 돼지 임금 널 쫓아내려 할까

그래도 머리 굴리는 양아치는 조금이라도 버티는데

어찌 된 것인지 너란 양아치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천하 잡놈이 되었으니 

어이~ 양아치 돼지 임금

충고한다 아니 경고한다

격에 어울리지도 않고 백성들에게 고통만 주는 임금 자리 내려와라

이제 얼굴 마담으로서의 너의 역할을 끝났다

연극은 끝났다  이건 네가 자초한 비극이니라

무능, 무지, 무식, 거드름, 건방의 종합선물세트는 필요없다

버티면 버틸수록 네 놈 스스로가 엄청 쪽팔리는 거 알지? 

국민의 짐덩어리들이 널 지켜줄 것 같으냐? 어림없다

검새들이 널 지켜줄 것 같으냐? 역시 어림없다

네가 가야 할 길을 가거라

알~겠느냐?

 

이제 앞으로의 길은 네가 다 책임지고 혼자 가야할 길이니라

추하게 머뭇거리지 말고 맞지도 않는 임금직에서 내려오니라

네 놈이 생각하는 개 돼지들이 너보다는 현명 하노라

개 창피당하지 말고 조금이나마 양심이 있다면 언능 내려오니라

너 개 돼지들이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지존도 바꿔버린다. 너도 봤을것 아녀?

무능력에, 무지하지요, 무식은 덤이구요, 아집과 고집은 하늘을 찌르지요

이 땅은 너같은 류의 놀이터가 아니니라

이를 어쩌면 좋으냐?

 

양아치 돼지 임금아 조용히 내려오니라

"무능력에 무식까지 겸비해

나라와 백성의 삶을 도탄에 빠뜨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조용히 내려오니라

그 길이 참회하면서 가야 할 네 놈의 길이니라

이래도 못 알아듣겠느냐?

임금 놀이, 황제 놀이 그만하고 평민으로 돌아가 참회하라니까...

그 길이 참회하고 용서를 비는 길이니라

알겠느냐?

이나마 네 놈이 개 돼지로 여기는 백성들이 마지막으로 베푸는 선행이니라

모르겠다고?

영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먼 이 물건을 어쩌면 좋으냐 정말로....

 

다시한번 명령하노라

임금놀이 그만하고 내려오니라

평민의 길을 가거라

그 길이 너의 길이니라

그 길이 네 놈이 저지른 국기문란 참회하는 길이니라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