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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론, 칼럼

<시론> 불쌍한 청춘들아 그래도 힘내자

by 베짱이 정신 2023. 12. 18.

<시론> 불쌍한 청춘들아 그래도 힘내자

 

 내 뜻대로 온 세상도 아니고, 한 번 밖에 없는 내 인생 폼나게 살고 싶은데, 소위 주류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은 그들의 눈에는 조금 부족해도 사람들과 어울려 다 함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다른 능력들은 충분한데도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일 할 곳이 없습니다. 잉여인간이 되었나 봅니다. 그러나 차별받고 싶지 않습니다. 왜 기성세대들은 누릴 것 다 누려놓고 우리 새대에게 이런 고통을 줍니까?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선물 같은 청소년 시절을 학교에 저당 잡혀 공부 기계노릇하며 밤늦게 까지 왜 해야 하는지도 생각할 겨를이 없이 했는데 그래서 답답하고 억울합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내가 태어난 이 땅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내 능력을 바쳐 일하고 싶습니다. 요즘 청춘들이 울분과 한숨에 찬 외침이 울려 퍼집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다가 이 나라의 모든 것들이 낭떠러지에 서서 너는 죽고 나만 살자는 야수들이 설쳐대는 정글이 되었을까? 어쩌다가 이 나라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고 정글의 맹수처럼 서로 물고 뜯고 야만적 사회, 만신창이가 되었을까? 투표권을 가진 어리석은 자들의 자폭적인 선택의 결과인가요?

 

상위 1%도 안 되는 자칭 엘리트에 상류층이라는 것들은 수많은 개 돼지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살면서도 미안한 의식, 죄의식 없이 당연한 듯이 자기들 성을 더욱 공고히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쳐 날뜁니다. 일명 카르텔이라는 것인데 언론 법조 카르텔이 연합하여 나라를 아작내고, 토건 카르텔들이 전국토를 공사판화와 환경 파괴, 아파트 폭리 분양으로 청년과 서민의 돈을 갈취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부족한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 정원 증가에 전면 대항하며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된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고 해 볼 테면 해보라고 합니다. 이런 막가파들이 세상에 도 어디에 있을까요? 나라 전체가 카르텔로 똘똘 뭉쳐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으로 철옹성을 쌓고 철벽 방어를 하니 정의, 공정, 상식이 체질화된 청춘들에게 기회조차도 주지 않고 비집고 들어설 설 틈이 없습니다. 정말 각자도생에 진심인 야만적인 사회입니다.

 

모두들 미쳤나 봅니다. 이렇게 미쳐 날뛰는 덕분에 세계에서 제일 빠른 국가소멸 예상 1위가 되고 여성의 출산율이 1명도 안 되는 0.7명으로 자연스럽게 인구가 팍팍 줄고 노인들만 넘쳐나는 노인국가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거나 말거나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의식이 보편화되었고 구직난에 터무니없이 비싼 주택값에 좌절하는데 정부는 오히려 건설, 부동산업자 먹여 살리려고 빚내서 집사라고 꼬십니다. 얼마 못 가 청춘들이 빚쟁이가 되건 말건 말입니다. 도저히 살아갈 길이 막막하여 희망을 포기한 청춘들은 자기 한 몸 유지하기도 벅차 결혼은 꿈도 못 꾸고 그러니 아이도 못납니다. 이런 희망 없는 고통을 직접 받는 청춘들아 미안하다.

 

무능한 정부는 아무런 희망적인 일도 안 합니다. 개인이고 기업이고 모두 각자도생 하랍니다. 나라가 망조가 들어 나라 무너지는 소리, 경제난에 국민들의 비명소리가 천지에 진동해도 무능하고 무식한 정부는 눈 하나  깜짝도 안 하지요. 정부가 이런 위험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왜 나라 살림과 서민 경제,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방치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런 일도 않고 있으니 제발 제대로 일하라고 국민들이 외치고 호소를 해도 되려 겁박하며 개 돼지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식이며 고관대작 벼슬놀이에 진심입니다.

 

미안하다 청춘들아.

나라꼴이 이러하니 청춘들이 무슨 고민과 어떤 고통을 받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하는 짓마다 똥볼차는 짓만 해대며 청춘이니까 아프다고 헛소리나 해대는 꼴을 보자면 열불 납니다. 그렇지만 기죽지 마라. 고개 숙이지 마라. 그럴수록 청춘들끼리 연대하여 더욱 힘을 길러라.

 

무도하고 무능, 무식, 무대책, 무책임한 정부에 지쳤습니다. 완전히 쇠귀에 경 읽기입니다. 안하무인, 적반하장입니다. 나라 팔아먹은 고종과 을사오적 이후 지금까지 전혀 겪어보지 못한 정부의 폭정에 질식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해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닌데,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는데 지금은 북한을 그대로 따라가는 독재가 국민의 숨통을 조입니다.

 

북한의 왕 아니 하느님인 정은이는 반성하는 척이라도 연기를 하는데 남쪽의 양아치 왕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고 잘못해도 절대 잘못했다는 소리를 안 하는 무오류의 수령 흉내를 냅니다. 그래놓고 지 생각과 다르면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철 지난 이념을 가지고 국민을 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참으로 불쌍하고 슬프고 비통합니다. 이 와중에 국가의 역할과 기능을 방기하고 각자도생만을 외치니 그 피해가 청춘들에게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으니 안타깝고 미안하다 청춘들아.

 

그러나 이 시련이 왜 하필 풍요시대에 접어든 금쪽같은 청춘들에게 희망은커녕 절망을 안겨주며 가혹하게 정글의 칼을 들이대는지 무척 화납니다. 이 시련은 더 나은 민주국가, 자유를 맘껏 누리며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나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무도하고 무지, 무능, 무식, 무대책, 무책임한 것들의 횡포를 참아야 하는지 화가 나고 그 피해가 청춘들에게 가혹하게 가니 정말 피눈물 납니다. 이런 세상에 사는 것은 세계 유일의 촛불 민주주의로 21세기 시민혁명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으로서는 치욕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개념도 모르는 것들이 되려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양아치들만의 리그로 온 국민을 억압하는 자유를 누리게 놔두는 것은 촛불시민의 수치입니다. 아무리 고치려 노력해도 안 고쳐지면 아예 바꿔야지요. 국민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무시하고 되려 겁박하는 놈들을 싹 바꿔야지요. 안하무인 적반하장 지록위마의 위선에 가득 찬 놈들에게 정의, 공정, 상식이 담긴 무서운 국민의 회초리를 들어야지요. 이는 이 땅의 모든 구성원의 정신 건강과 특히 암울한 청춘들을 살리는 길입니다.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청춘들아 미안하다.

아무리 개똥 같은 세상이라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지 않겠나?

절망보다는 실 같은 희망일지라도 품고 살며 해 뜰 날을 기다리며 만들어 나가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이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자.

 

자꾸 되지도 않는 희망고문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볼 낯도 없다.

그래도 청춘답게 더 나은 미래를 가슴에 품고 오늘을 이겨 나가자. 

이 땅에서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보자. 정의, 공정,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

사노라면 좋은 날이 반드시 온다.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말자. 어떤 놈들 좋으라고 희망을 버리는가?

 

청춘의 열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자.

청춘들이 신나게 일하고 꼰대들도 인정하는 멋진 대동사회를 만들어 보자.

청춘의 힘으로 새 역사를 만들어 보는 거야. 다 같이 이 나라를 재건하는 거야.

아니, 다시 건국하는 거야.

 

 

- 베짱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