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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悠悠自適 베짱이 나라
사설, 시론, 칼럼

<시론> 참 이상하다

by 베짱이 정신 2024. 1. 9.

<시론> 참 이상하다

 

대한민국에 언론이라고 자처하는 것들이 보도하는 짓을 보면 참 이상하다. 진실을 말하는 건지 아부를 하는 건지 생존을 위해 할 수없이 하는 건지.... 이는 뭘 말하는가? 진실을 밝힐 수도 있고 이슈를 크게 키울 수도 있는 자신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것인가? 권력에 순응하고 아부하며 생존을 이어가느라 진실을 숨기고 국민을 속인다면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언론 기관에 종사하는 기자들을 보면 다들 배울 만큼 배웠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이 뭔지 알만한데도 무식한 촌부들만도 못하게 여론을 조작하는 글을 올리고 사실과 다르게 올려놓고도 아무런 죄책감도 못 느끼는 한심한 인간들이 되었을까? 어쩔 수 없는 생존 전략인가? 아무리 그렇다 쳐도 진실과 부합하는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보다. 박정희 전두환의 서슬 퍼런 독재시대에도 기자들은 정의감과 기백이 있고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늘의 기자들은 꼭두각시 바보들인가?

 

하긴 내가 그 입장이 되면 인생의 생존문제로 정말 곤란하겠지? 그래서 아무나 기자가 될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기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언론기관은 이익단체, 그냥 일반 회사가 되어 자기들 이익에 배치되면 진실과는 관계없이 거짓과 선동을 일삼게 된 것이리라. 아이고 그래놓고도 언론이라고 민족 정론지니 뭐니 떠벌리고 부끄럽지도 않은가 보다.

 

언제나 이익에 상관없이 진실을 말하는 언론이 나올까?

길들여진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언제나 진실의 편과 상식적인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중심을 잡고 모두가 편히 살 수 있는 기틀이 되는 것이다. 어째 그 기본적인 걸 모른단 말인가? 참 이상한 일은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독재국가처럼 진실을 말하지 못하네. 진실을 말하면 죽나?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하면서 언론이라고 말할 자격이 되는가? 어림없다. 참 이상하고 괴상하다.

 

 

- 베짱이 논설위원 -